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2400선 회복

8월2일 이후 40여일만에…IT, 증권주가 주가상승 주도

입력 : 2017-09-18 오후 4:34:2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0여일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26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IT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14포인트(1.35%) 오른 2418.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400선을 돌파한 건 지난달 2일(2427.6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은 21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으며, 기관은 816억원, 개인은 152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은 IT업종과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만4000원(4.13%) 상승한 262만4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3.24%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4.41%), 한화투자증권(003530)(5.57%), 메리츠종금증권(008560)(6.00%), 키움증권(039490)(3.69%), 삼성증권(016360)(2.92%) 등 증권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000830)(7.06%), 현대차(005380)(0.37%), NAVER(035420)(2.76%), 현대모비스(0.23%) 등은 상승마감했으며, 반면 한국전력(015760)(-0.12%), LG화학(051910)(-1.50%)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91%), 전기전자(3.91%), 유통(2.25%), 제조업(1.66%)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0.30%), 운수창고(-0.26%), 의약품(-0.22%), 철강금속(-0.17%) 등은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돌파했으며,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고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는데, 향후 외국인 수급개선이 기대되며, 가격조정을 받았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57포인트(0.68%) 오른 675.8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260억원, 외국인은 811억원 규모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93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1만700원(8.38%) 오른 13만8400원에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14포인트 상승한 2418.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IT 업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거래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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