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 이후 관리수단이 없는 해제지역 239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 이후 해제된 361곳 가운데 상당수가 노후·쇠퇴하고, 주민갈등 등으로 주민공동체가 상대적으로 미약해 자발적인 재생 추진이 어려운 지역으로 주민갈등관리와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구상계획 수립 및 현장거점 운영에 지역당 최대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역 내 갈등관리와 주민역량 강화, 공동체 형성 등을 위한 전문인력을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일부 해제지역에 남아있는 주민갈등관리를 전담할 전문인력과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민추진주체 발굴하고, 도시재생교육 및 홍보 등을 위해 현장활동가를 파견한다.
해제지역별로 주민 스스로 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강화사업을 벌이고 지역쇠퇴도, 지역현황, 지역자원을 조사하며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개략적인 기본구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선정된 해제지역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추정분담금,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서비스 등 사업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들이 집수리 지원사업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해제지역 내 개별주택 집수리 및 신축 상담을 위해 마을건축가 등 전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정 지역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계별 사업평가로 부동산 투기조짐을 보이는 사업지는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0곳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추진하고, 사업평가를 거쳐 우수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등과 연계해 재생사업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자치구 공모방식으로 지역쇠퇴도, 재생 시급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지역에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자치구당 최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6월5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전국주거대책연합이 뉴타운재개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