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아토피 아이 이유식에서 절대 피해야 할 음식

(의학전문기자단)박정걸 아이토마토한의원 원장

입력 : 2017-10-18 오전 11:49:10
성인 아토피 환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영유아 아토피 환자들은 특히나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해보면 영유아 아토피 환자의 절반이상이 음식물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다고 나온다. 혈액검사에서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더라도 실제 먹는 것에 따라 피부증상에 변화가 오는 것은 대부분이 경험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모유 말고 다른 음식물을 처음 접하고 배워가는 이유식 시기에 먹는 것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피해야할까요? 첫 번째는 우유다. 우유는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영양도 좋다고 알려졌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매우 주의해야할 음식이다. 생우유 뿐 만이 아니라 우유로 만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생크림이나 우유가 들어간 빵, 과자 등 가공품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유식 초기단계인 아이라면 우유와 유제품 먹는 시기를 생후 1년 이후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 종류를 먹여야할 때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소고기를 주로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돼지고기는 물론 소고기같이 색이 붉은 고기는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낮은 흰 살 고기인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는 것으로 대신한다. 생선 종류도 꽁치, 고등어, 연어, 참치 같은 붉은 살 생선은 피하고 갈치, 대구, 명태 같은 흰 살 생선을 먹게 한다.
 
앞서 말한 음식물을 피하는 것 못지않게 조리방법도 중요하다. 기름이 있는 것을 고열로 가열하여 조리한 음식은 자극성이 강하고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닭고기를 삶아 먹었을 때는 괜찮은데 튀겨 먹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다. 그러므로 고기류를 줄 때면 굽거나 볶거나 튀기지 말고 삶거나 쪄서 먹어야 한다. 밥이나 채소도 기름을 써서 볶아 먹는다면 그냥 밥과 채소를 먹는 것과는 다르게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리방법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박정걸 아이토마토한의원 원장
 
- 경희대학교 한의대 졸업
- 경희새벽한의원 진료원장
- 서천군지소 진료한의사
- 하이닥건강의학기자
- 대한통증진단학회 정회원
- 토마토아동발달연구소 자문의
- 아동발달그린스판연구회 정회원
- 피부병자가치료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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