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떠나는 한국증권금융…후임 인선 어떻게

사장추천후보위원회 구성될 듯…양현근 부사장 거취도 변수

입력 : 2017-10-25 오후 3:46:3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선정됨에 따라 후임자 인선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지원 사장을 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임시 주총에서 이사장 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점을 감안하면 증권금융은 조속히 후임 인선 절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차기 대표 선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후보군을 추리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말했다.
 
차기 사장으로는 유광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양현근 증권금융 부사장(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30일 종합 국정감사를 마친 후 다음달 초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 부사장이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부원장 등 금감원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증권금융은 차기 사장은 물론 부사장까지 선임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다. 일각에서는 양 부사장을 증권금융 차기 대표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증권금융 측은 “양 부사장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양 부사장이 증권금융을 떠나게 되면 부사장 인선을 위해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증권금융 노조는 차기 대표에 금융당국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내정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경삼 증권금융 노조위원장은 “정 사장은 임기를 1년이나 남겨두고 미련 없이 거래소 이사장으로 떠났으며, 차기 사장으로 금융위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이미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노조에서는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배려 차원에서 낙점된 인사가 지속적으로 경영진에 선임되는 관행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공식입장이 정리되면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정되면서 후임 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