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주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의 경우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손충당금전입도 당사 예상치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가계부채 관련 규제 리스크 해소로 소폭 상승했다”면서 “올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조9600억원이 예상되며,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은 핵심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이익규모를 시현했다”면서 “향후 조달비용 관리와 균형성장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KB금융의 향후 실적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태현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작년보다 59.0% 증가했다”면서 “은행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 동사의 예상 순이익을 기존 3조2000억원에서 3조4300억원으로 7.2% 상향 조정한다”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현재 비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32%를 넘어섰으며, 배당 성향 확대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현재 비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32%를 넘는다”면서 “향후 손보과 증권의 본격적인 수익 정상화가 이뤄지면 40% 달성도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이 3분기 실적호조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KEB하나은행 본점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