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새 EP 앨범 ‘환기’를 공개했다. 자연스레 흘러가는 사계절을 연인의 사랑과 이별에 은유한 곡들로 채워졌다.
8일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에 따르면 새 앨범은 이날 낮 12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7월 옥상달빛 김윤주와 함께한 디지털 싱글 ‘희망고문’ 이후 4개월여 만에 나온 앨범이다. 지난 3장의 정규, 소품집 앨범에 이어 발매된 첫 EP다.
타이틀곡 ‘I Feel Good’은 이별의 언저리에 있는 연인의 심경을 표현한 곡이다. 이별의 순간 저릿한 마음과는 정반대로 담담하게 I feel good (난 괜찮아)라고 말하며 슬픔과 체념을 맴도는 감정을 노래한다.
첫 트랙 ‘환기’는 그와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나는 곡이다.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청량한 사운드가 봄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싱그러운 여름의 분위기를 그려내는 ‘사랑은 타이밍’, 건반과 첼로 단 두 개의 악기로 겨울의 쓸쓸한 느낌을 풀어내는 ‘무슨 일일까’, 어색함이 맴도는 관계로 변해버린 연인의 상황이 느껴지게 하는 ‘Love Again’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이지형과 두터운 친분을 가져온 소란의 고영배, 멜로망스의 정동환, 데이브레이크의 김선일 등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발매를 맞아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7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에선 ‘더 홈 – 크리스마스’라는 타이틀로 장기 공연이 펼쳐진다.
이지형 새 EP 앨범 '환기'.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