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기반을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모집에 약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200명을 모집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결과 총 3326명이 몰렸다. 이는 영농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청년창업농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을 최장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신청결과를 보면 지역별로 경북 지역의 신청자가 가장 많았고, 경력별로는 독립경영 예정자가 가장 많았으며 재촌 청년보다는 귀농(예정자 포함) 청년이 많았다. 농촌에 부모의 영농기반이 있는 청년들의 신청이 66.9%로 많았지만 기반이 전혀 없는 청년도 33.1%에 달했다. 비농업계 졸업생은 농업계 학교 졸업생보다 2.7배 많았다.
정부는 이번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접수 시 후계농 자금, 농지, 기술 교육, 농업법인 인턴 등 연계 가능한 지원사업도 함께 신청을 받았다. 이 결과 후계농 육성자금에 1925명, 농지은행 매입·임차에 1491명, 선도농가 실습지원에 1019명, 농업법인 인턴사업에 591명이 신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신청 결과를 보면서 청년층의 영농 창업 및 정착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농산업 창업에 관심 있는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분야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시·군단위 서면평가에서 시군별 사업대상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3월 중 시·도단위 면접평가를 거쳐 3월 말에 12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기반을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모집에 약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