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재규어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F-PACE SVR’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VO)에서 제작한 F-PACE SVR의 5.0 V8 수퍼차저 엔진은 기존 F-PACE 대비 44% 향상된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3초, 최고속도는 283km/h에 달한다.
F-PACE SVR은 더욱 커진 전면 및 측면 펜더 벤트의 공기 흡입구를 통해 에어로다이내믹 부분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고유한 휠 아치와 재규어랜드로버 SVR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인 낮아진 차체 및 보닛을 선보인다.
향상된 섀시에는 기존 F-PACE 대비 전, 후방 각각 30%와 10% 강성이 증가한 프로그레시브 스프링이 탑재됐고, 차체의 쏠림을 5% 감소시켜 주는 안티롤 바가 통합 적용됐다.
F-PACE SVR에는 기본 21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향상된 전방 브레이크 디스크(395mm)와 후방 브레이크 디스크(396mm)는 공기의 흐름이 잘 전달되도록 설계됐으며, 실용성과 다재다능함을 유지하기 위해 65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12.3인치 HD 계기판 클러스터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 프로(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마이크 크로스 재규어 비히클 수석 엔지니어는 “F-PACE SVR은 고성능에 적합한 핸들링과 민첩성을 갖췄다”면서 “스티어링부터 맞춤형 서스펜션까지 특별 제작돼 F-PACE와 SVR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퍼포먼스 SUV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F-PACE SVR은 국내에서는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 1억3000만원 대에 출시될 계획이다.
재규어가 공개한 고성능 SUV인 'F-PACE SVR'의 모습. 사진/재규어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