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한 마음, 한 뜻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4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친애하는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해야 한다”며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으면서 우리 모두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내 대리점주들과 해외 거래선을 대상으로도 별도의 글을 공지했다. 국내 대리점주 대상으로는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자본유치와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에 활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거래선에는 “해외자본이 유치되더라도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이 보장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대상으로 더블스타의 자본유치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60.6%의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금호타이어는 다음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를 체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