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임단협 가결…조합원 찬성 67.3%

경영정상화 계기 마련…카젬 사장 "장기수익성 확보 주력"

입력 : 2018-04-26 오후 1:56:1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도출했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가결되면서 경영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2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25~26일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 조합원 1만1987명 중 1만223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6880명(67.3%)이 찬성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임단협 타결을 통해 노동조합이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 등 이해관계자의 지원을 구하고자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의 장기 수익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보다 건실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67.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사진/뉴시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3일 데드라인을 1시간가량 앞두고 잠정합의안 마련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노사는 현재 회사의 어려운 상항을 인식해 올해 임금인상을 동결하고 향후에도 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인상폭도 원칙적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근속연수에 따라 본인(1년 1대)에 한해 차량 구매시 할인혜택은 현행 21~27%에서 15~21%로 변경됐으며, 3년 이상 근속 직원 중 당사 차량을 소유한 직원에 대해 월 50리터의 자가운전보조금 삭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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