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신라면세점 해외사업 강화…올해 해외매출 1조 각오

28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그랜드 오픈

입력 : 2018-06-28 오후 2:50:5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지난해 12월 소프트 오픈한 이후 6개월간 정비를 마치고 28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 사장, 앨리스 우(Alice Woo)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최고운영매니저, 프레드 람(Fred Lam)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의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호텔신라 김진혁 해외운영총괄 상무, 호텔신라 한인규 TR부문 사장,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프레드 람(Fred Lam)사장,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 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씨시 찬(Cissy Chan)상업처장,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앨리스 우(Alice Woo)최고운영매니저.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지난해 4월 듀프리, DFS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의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획득해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2024년 9월까지 단독 운영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그랜드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은 화장품, 향수, 패션 전반에 걸쳐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은 ‘뷰티 앤 유(BEAUTY&YOU)’라는 이름으로 총 6개 구역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이며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약 200여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 ‘리파’, ‘뷰티블렌더’, ‘쓰리’, ‘후’ 등 약 60여개 브랜드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존(Curated Zone)’, 남성 전용 뷰티·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엘레멘츠(Elements)’ 등의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화 매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고객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리테일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했다. 리테일테인먼트는 소매업(Retail)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최근 호텔신라는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다. 특히,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게 호텔신라의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하게 되면서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신라면세점이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며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탑(Top) 면세점 사업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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