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위메이드의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M'이 게임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신작 출시와 함께 위메이드는 자체 제작 지식재산권(IP) 사업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 사전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게임을 오는 26일 출시한다. 이카루스M은 지난 2014년 출시된 PC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위메이드는 시장에 나와 있는 모바일 MMORPG 가운데 유일한 '공중전'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뮤오리진2' 등 MMORPG가 주름 잡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공중 전투', 탑승·비행할 수 있는 '펠로우' 등 콘텐츠로 이용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카루스M 흥행은 향후 위메이드 IP 사업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애초 이카루스M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를 설립하며 직접 서비스 방식을 택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서비스는 퍼블리싱(배급)보다 회사가 개발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카루스M, 미르의전설 IP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와 함께 중국 IP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중국 내 유명 IP인 미르의전설 양성화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나섰다. 지난 24일 중국에서 열린 IP 등록 시스템(IPCI) 출범식에 참가했다. 미르의전설을 사칭한 중국 게임들로 애를 먹던 위메이드는 중국 문화부와 함께 저작권 보호·관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다음달 3일 열릴 중국 게임박람회 '차이나조이'에서 미르 IP 양성화 사업에 대해 중국 협력 업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카루스M의 중국·일본·대만 등 퍼블리셔 선정 작업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카루스M 출시로 하반기 위메이드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통상 게임이 출시되면 이용자들이 증가해 회사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와 211%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미르의전설' IP 계약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이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6억원과 116억원으로 추정됐다. 위메이드가 기록한 분기 최고 매출은 지난 2013년 2분기 기록한 662억원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6일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을 출시한다. 사진/위메이드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