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타결해 2010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게 됐다.
10일 쌍용차에 따르면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3265명 중 50.1%인 1636명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노사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하지만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 (8+8) 시행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가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하면서 9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사진/쌍용차
또한 노사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노사의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미래 발전전망 특별 협약서를 체결했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과 방안들이 담겼다.
쌍용차 임원들은 직원들의 고통분담에 부응해 이달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