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와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45억5821만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18년 9월1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이뮤노메딕스가 계약 제품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정 최소보장 계약금액은 2025년까지 최대 1억6351만4000달러로 증가할 예정이며, 수요가 증가하면 협의 후 확정 최소보장 계약금액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증선위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주석누락은 고의라고 판단,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으나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재감리를 통해 올해 내로 증선위 의결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새로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고 삼성그룹과 정부의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어 회계분식으로 인해 상장폐지와 같은 극단적인 결과까지 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