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해 18일 운행을 중단하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가 대응책 및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휴업신고 없이 택시 파업에 참여할 경우 감차명령·사업일부정지조치 또는 과징금 부과 등까지 고려 중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사업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행할 예정이다. 도내 31개 시·군에도 비상시 운송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고, 버스 전광판 등을 통해 택시 운행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의 경우 인천지하철 1호선은 18일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에 총 6회 추가 운행을 한다. 막차는 1시간 연장해 종착역 기준 19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시는 서울지하철 1·7호선과 공항철도, 수인선 등 인천을 지나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도 증차 운행과 운행시간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인천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종료시간 기준으로 최대 2시까지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시는 예비 버스도 최대한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전역의 승용차 요일제도 18일 하루 동안 임시 해제해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기로 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18일 파업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