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증권은 19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내년에는 저부가 선종 비율이 높아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매출액은 7조5306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올해 4분기부터 인도되는 선박의 믹스가 바뀌면서 저부가 선종인 탱커의 비율이 올라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도되는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캐리어 19척 ▲컨테이너선 5척 ▲탱커 8척이나 내년에는 ▲LNG캐리어 16척 ▲컨테이너 3척 ▲탱커 13척으로 상대적으로 저부가 선종인 탱커 비율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에 인도되는 LNG 캐리어 16척 중에서도 2015년 수주분 2척, 2016년 수주분 2척, 2017년 수주분 2척이 섞여있어 이익단에서도 올해만큼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의 LNG 캐리어 스팟 운임 초강세는 내년 상반기 LNG 캐리어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LNG 캐리오의 공급과잉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나, 작년 말 LNG 캐리어 운임 강세로 인한 올해 대규모 발주에서 보았듯 이번 겨울에도 투기적 발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