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4일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잠정 합의를 한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협약 체결 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이날 긴급성명서에서 "사측과 광주시가 6일 조인식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면서 "만약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파탄을 재촉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 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하 지부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과잉 중복투자로 모두가 함께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면서 "지역별로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으로 기존 노동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임금은 하향평준화 되면서 경제 파탄을 불러 올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최악의 경영위기에 봉착해 광주형 일자리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다"라면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경차 10만대 투자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와 광주시는 4일 광주형 일자리에 잠정 합의했으며, 최종협상을 진행해 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