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9일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재작년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지난해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에 이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연이은 안타까운 희생을 계기로 '위험의 외주화' 방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본격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56건의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들과 협의해 산업현장에서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안전은 우리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며, 국가는 이 권리를 지켜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 땅에서 더 이상의 청년과 노동자들이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법 개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이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