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사진)은 2019년 새해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부회장은 2일 의왕연구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먼저 제가 15년만에 현대로템으로 돌아와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임직원 여려분과 새해를 맞이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깊은 소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함께하는 가치, 기본과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회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사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추진 중인 미래지행 선행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 부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현대로템 임직원 여러분. 부회장 우유철입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제가 15년만에 현대로템으로 돌아와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2019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깊은 소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모든 임직원이 2019년을 새롭게 거듭나는 현대로템의 DNA를 내재화하는 원년으로 인식하고,“사람과 함께하는 가치, 기본과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를 현대로템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객 최우선을 지향함으로써 고객은 물론 최종소비자가 실제로‘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선순환 구조의 동반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번영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보다 전략적으로 사업체계를 재정비하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최적화시키고, 부문간 교류와 융합을 활성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더욱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내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잭 웰치는 “내부변화 속도가 외부변화 속도보다 느린 경우 그 기업은 곧 망하게 된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시장의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사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추진중인 미래지향 선행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이 확보되더라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 한다면 고객이 우리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업무 관행에서 탈피하여 모든 업무의 기준 및 절차가 선도 기업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데에 앞장 서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좋은 조직문화의 전제조건은 건전한 소통입니다.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세대 차이, 조직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특히, 회사의 모든 성과는 연계(Coupled)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부서부터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까지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합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소통과 협업의 강화를 통한 신뢰의 형성은 자연스럽게 기본과 원칙의 준수로 연결될 것입니다. 업무 내, 외적으로 법규를 지켜야 함은 물론이고, 업무절차 역시 투명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가피하게 야기되는 문제점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드러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함으로써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현대로템 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회사가 보다 큰 꿈과 비전을 가진 기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에 인류 존중의 정신과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갑시다. 더불어 우리 회사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임직원이 행복을 느끼면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시에 무사고/무재해의 일터로 만들어 갑시다.
과거는 역사이고, 내일은 비밀이며, 오늘은 선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과‘선물’의 영어 단어는 똑같이 “Present”로 쓴다고 합니다. 저는 현대로템에서 다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이 순간을 저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하게 될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현재’에 집중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현재를 충실하게 보낸다면 머지 않아 꿈을 실천하는 기업이자 동시에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우리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는 뜻 깊은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