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누구나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을 때가 있다. 자신을 만만하게 보거나 다 아는 척 접근하는 이들의 틈바구니에 낄 때 마음은 상처로 얼룩진다.
자매듀오 혜인혜성이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노래한 싱글 '싫어'를 발매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실망 때문에 생긴 마음을 '네가 싫다'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표현한 곡이다.
"잘 짜인 이야기의 가사가 아닌 단순하게 '네가 너무 싫다'는 마음만 담으려 했습니다. 왜 싫은지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겪어 볼만한 '여우사람' 이야기랄까요?"
세고 강한 가사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곡은 감미롭고 담백하게 전개된다.
"직접 들어보시면 분노의 느낌보다는 멋스러운 편곡과 감미로운 부정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웃으면서 욕하는 차도녀 분위기죠."
프로듀싱은 애프터눈레코드의 대표이자 재주소년의 박경환이 맡았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소속사 뮤지션 폴린딜드가 참여했다.
혜인혜성은 어릴 적 부모님의 영향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자라왔다. 코러스로 활동을 하던 언니 혜성은 2017년 싱글 '겨울 지나서 봄이 오면'을 발표한 바 있고, 음대를 나온 동생 혜인은 언니와 함께 곡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혜인혜성 싱글 '싫어'. 사진/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