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고 개최 시기는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관위 회의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선관위 결정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오늘 결정된 모든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하겠다"며 "오늘 선관위는 후보들의 공정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유념하고 당원,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부여하고 시간을 많이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당대회가 27~28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겹쳐 전당대회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당권주자들은 모두 전당대회를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6명은 당에서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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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