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조5천억 규모 예산 투자…직간접 11만명 고용 효과 기대

입력 : 2019-02-28 오후 3:59:5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신세계그룹이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내 약 418만㎡(약 127만평) 규모의 부지에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신세계는 우선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유치하고, K-팝 등 한류문화 공간을 포함해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 등 지역의 우수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다. 또 테마파크, 상업단지, 주거단지 내 스마트교통시스템으로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고, 기존 시화호의 갯골을 살린 친수 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테마파크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부터 18홀 규모의 골프장,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 주거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숙박, 쇼핑, 레저, 액티비티 기능이 집약된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개발을 통한 생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1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직접 고용만 1만5000명 수준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송산그린시티는 서울과 수도권 시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제공항과도 가깝게 연결되는 테마파크 최적의 입지다. 제1·2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고, 신설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 구간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에서 사업지까지 5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신안산선, 서해안복선전철의 테마파크역 개설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 접근도 가능할 전망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약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복합테마파크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며 "송산그린시티 사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동북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관광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각종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부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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