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혁신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6일 오후 3시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조가 이어지는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면서 "다음에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6일 오후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최근 셀프카메라 형식의 영상에 등장해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으며, 이달 자율 복장을 도입하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한 정 부회장을 이번 주총을 계기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