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올해 3월 자동차 시세를 공개한 가운데, 아우디 'A4'는 2000만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3월 2주차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산·수입차의 전체적인 가격 변동률은 평균 -1% 미만의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은 입사를 앞두고 차량을 구매하는 신입사원이나 생애 첫차를 구매하려는 20대 소비자가 많은 시기"라며 "국산차의 경우 소형차나 준중형차의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중대형 모델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A4. 사진/아우디코리아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3%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몇몇 모델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아우디 A4로 최소가 기준 8.54% 하락해 22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벤츠 E클래스 W213도 최대가 기준 5.18% 떨어졌다. 가격이 오른 모델도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렉서스 ES300h는 최대가 기준 4.24%, 미니 쿠퍼 D는 최대가 기준 3.87% 상승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평균 1.12% 소폭 하락했다. 중?대형 세단의 하락폭이 컸고,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모델은 기아자동차 K7으로 최대가 기준 4.23% 하락했다. 제네시스 EQ900도 최대가 기준 3.30% 떨어졌다. 반면, 소형 SUV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최소가 기준 4.67% 상승했으며, 준중형 기아차 K3도 최소가 기준 2.27% 상승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달은 설이 지나고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아우디 A4의 가격 하락폭이 커 수입 준중형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이 올해 3월 자동차 시세를 공개했다. 사진/SK엔카닷컴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