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금호타이어는 식목일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에서 서울시민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가졌다.
금호타이어와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서대문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약 3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금호타이어 임직원들과 서대문구(문석진 구청장)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또한 지난해 영국계 외국인학교에 이어 인근 홍은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통해 북한산 자락 6000㎥ 면적에 소나무, 상수리나무, 청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이 나무들은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이름 및 꿈과 소망을 적은 표찰을 걸고 앞으로 30년간 서울시의 관리 및 보호를 받는다.
탄소 상쇄 숲 조성은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도심 생태계 복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흡수원 및 저장소 확대에 기여하는 친환경 활동이다.
금호타이어가 4일 북한산에서 서울시 등과 함께 '탄소 상쇄 숲'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타이어 대표 기업으로서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최근 친환경 활동이 필수적인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탄소 상쇄 숲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조성된 숲에서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은 산림탄소상쇄제도에 따라 사전 등록된 사업계획을 통해 모니터링 되어 5년 후 산림청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이 숲은 앞으로 30년간 약 172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종이컵 약 1500만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에 해당되며, 서울시민 1인당 1.5개의 종이컵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
금호타이어와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인왕산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북한산에 숲 조성을 해왔으며, 이산화탄소 흡수원 및 저장소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호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은 “금호타이어가 올해로 벌써 5년째 서울시민들과 함께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넘어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자, 시민들이 울창한 숲을 즐기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