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항공과 로봇,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의 신수출성장동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
신수출성장동력 최근 수출동향.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범부처 ‘수출활력촉진단 2.0’을 가동해 소비재와 신수출성장동력, 주력산업,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개 분야로 특화해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출활력촉진단 1.0'이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15개 시·도를 돌며 3개월간 단기 지원했다면, '수출활력촉진단 2.0'은 9개 부처(산업부, 중기벤처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가 5대 특화 분야(소비재, 신수출성장동력분야, 주력산업, 스타트업, 강소기업) 25개 업종 3000여 기업을 5개월여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현장의 수출애로 해소와 수출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1차 촉진단의 규모·방식·기간 등을 보강해 수출활력촉진단 2.0을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촉진단 2.0은 화장품과 패션의류, 쥬얼리 등 소비재는 1대1 상담회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설명회를 진행한다.
신수출동력인 항공과 로봇, 이차전지,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은 무역금융, 해외 마케팅 등 지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육성·연구개발(R&D)·규제 개선을 종합 상담해준다.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등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와 통상분쟁 대응, 산업 고도화 등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 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등이 필요한 초기단계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담회와 지역 강소 내수·수출초보 기업 발굴 및 수출 컨설팅과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목적의 찾아가는 상담회 등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수출성장동력인 이차전지·바이오헬스·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 1월~4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8.4% 증가한 199억 달러를 기록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빠르게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신수출성장동력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