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급증세에 힘입어 인터넷뱅킹의 거래비중이 40%대로 올라서는 등 급성장세다. 인터넷뱅킹서비스 고객수도 꾸준히 늘어 6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입출기(CD·ATM), 텔레뱅킹등 비대면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처리건수기준)이 87.6%를 차지했다.
이중 인터넷뱅킹 처리건수는 전체 업무의 40.7%를 차지했다. 지난해말 인터넷뱅킹이 37.4%를 차지하면서 CD·ATM의 비중(36.7%)을 앞지른 이후 계속 가장 큰 비중을 유지중이다.
올해 3월중 CD·ATM비중은 35.2%, 텔레뱅킹 비중은 11.7%를 차지했다. 은행창구를 이용한거래는 12.4%로 10건중 1건 정도인 셈이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 볼때도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가 66.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터넷뱅킹 이용자수도 증가추세다.
지난해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6163만명으로 전년말보다 4.1% 늘었다.
이중 기업은 313만개사로 지난해말 316만개사에 비해 0.9%소폭 감소했으나 개인은 5850만명으로 4.4%증가했다.
1분기 중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3304만건, 이용금액은 33조 6308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각각 11.4%, 3.9% 증가했다.
특히 대출신청 이용금액은 30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보다 179.6% 증가했고 이용건수도 1300건으로 8.3% 늘었다.
한은은 은행들이 인터넷 대출 홍보를 강화했고, 신학기 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232만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4.6% 늘었고 금액도 3575억원으로 8.7%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금액은 2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무려 341.5%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건수도 3만1000건으로 59.5% 증가했다.
스마트폰 뱅킹서비스는 6일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SC제일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대구·부산·전북·경남·광주 등 5개 지역은행, 농협 등 13개 은행이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폭 증가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