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외 준대형 세단 중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수입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자사에 등록된 인기 준대형 세단 10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그랜저가 78.3%,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71.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차 그랜저 IG △기아자동차 K7 △제네시스 G80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렉서스 ES300h △닛산 맥시마의 2017년식 모델이다. 평균 잔존가치는 국산차가 66.4%, 수입차가 65.8%로 국산차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그랜저의 뒤를 이어 국산차 중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은 K7과 G80으로 각각 74.7%, 68.1%다. 다음으로 임팔라 58.1%, SM7 54.2%로 집계됐다.
준대형 세단 중 현대차 그랜저가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차
수입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의 뒤를 이어 BMW 5시리즈의 잔존가치가 69.0%로 두번째로 높았다. 볼보 S90는 67.8%,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는 66.9%로 평균보다 높았다. 닛산 맥시마는 53.7%로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잔존가치 1위를 차지한 현대차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는 SK엔카닷컴에서의 등록대수도 국산차와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거래량이 많은 인기 모델은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다”며 “그랜저의 경우 SK엔카닷컴에서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로 신형 모델 출시에도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준대형 세단 중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벤츠 E클래스였다. 사진/벤츠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