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중견 건설사 한양과 종합 부동산개발 회사 보성산업 등 보성그룹은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진행하면서 김한기 보성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한양 대표이사로, 채정섭 한양 대표이사 사장을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한양 대표이사로 오른 김한기 부회장은 지난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 대표이사, 대림산업 건축사업 본부장(전무, 사장), 총괄대표이사 사장, 제11대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 보성산업을 맡으며 보성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양은 김 부회장이 주택,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만큼 양질의 수주 확보는 물론 솔라파크 태양광발전, 전남 묘도 LNG 허브 터미널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채정섭 사장은 1992년 한양의 모그룹인 보성건설에 입사한 후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실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채 사장은 최근 착공한 청라시티타워를 비롯해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 해남 기업도시‘솔라시도’ 등 보성그룹의 굵직한 개발사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검증된 내부 인사들을 중용했다”라며 “장기간 침체가 예상되는 건설, 주택사업에서 LNG 가스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발전, 기업도시 및 디지털 부동산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기 한양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양
채정석 보성산업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양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