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부인이 남편에게 달려드는 시위대를 맨몸으로 저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슈퍼화요일’인 3일 바이든 전 부통령 부인 질이 남편에게 달려드는 시위자들을 연이어 막아냈다.
이날 동시 경선이 실시된 14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승리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소감을 밝히던 중 여성 시위자들이 두 차례 난입했다. 이 상황에서 부인 질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키며 시위자를 저지했다.
WP는 첫 번째 여성 시위자가 ‘낙농업에 죽음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연단에 올라 바이든 앞에 섰을 때 질이 남편의 오른손을 붙잡은 상태에서 시위자와 남편 사이를 가로막아 섰다고 표현했다. 또한 다른 시위자가 연단으로 돌진했을 땐 “질이 ‘빛의 속도로’ 팔을 휘둘러 이 여성의 손목을 잡아챘고 뒤이어 그를 밀쳐냈다”고 묘사했다.
질의 이러한 대처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SNS로 퍼져나갔으며 ‘슈퍼화요일’과 관련해 화제가 됐다.
질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굉장한 밤이다”란 글을 올렸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오른쪽)의 부인 질 바이든이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선거유세장에서 한 시위 여성이 '낙농업에 죽음을'이라고 쓴 종이를 들어올리며 남편 가까이 다가오려하자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