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이동금지령’…존슨 총리 “전 국민 3주간 집에 머물러야”

입력 : 2020-03-24 오전 9:37:2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전 국민에게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23(현지시간)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성명에서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은 즉시 문을 닫고 사람들은 더 이상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러 외출할 수 없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물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 조치는 발표 즉시 3주간 시행된다.
 
총리의 엄격한 제한 조치에 따라 영국인들은 이날 저녁부터 생필품 구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필수적인 진료를 받기 위한 시설 방문,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근로자의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생필품 매장이 아닌 의류, 전자제품 매장은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공공도서관, 놀이터, 야외체육관, 예배당은 즉시 문을 닫는다. 공원은 시민들의 운동을 위해 폐쇄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서는 안 된다.
 
결혼식, 세례 등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행사 또한 중단되지만 장례식은 예외로 허가한다.
 
경찰은 집회 해산권을 갖고 있으며 경찰은 시민이 지시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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