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24일 대신증권은
NAVER(035420)가 쇼핑, 페이, 웹툰, 밴드, 클라우드 등으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언택트(untact)' 시대에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소폭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에 집중됐던 네이버 매출이 점점 쇼핑, 페이, 웹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으며, 밴드,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도 추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쇼핑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5월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서비스 출시, 웹툰의 글로벌 거래대금 성장 지속 등이 긍정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2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 수요가 확대되며 네이버쇼핑의 1분기 온라인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스마트 스토어 총매출은 56%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네이버의 쇼핑 비즈니스 고도화에 주목했다. 브랜드스토어, 특가창고 등으로 판매자와 상품군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라이브 스토어 등으로 기능도 고도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수는 1월 800만명에서 3월 1000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신규 유저 유입의 지속으로 견조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월 이용자 수도 6200만명을 돌파했으며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특히 유럽과 남미 월 이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외 거래액 성장은 계속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회사는 5월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서비스 시작, 5월 말 네이버 페이 통장 출시, 하반기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차기 성장동력이었던 B2B 서비스도 예상보다 빨리 확대중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툴인 라인 웍스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역상장이 예상되는 광고영역이 향후 신규 광고 상품 '스마트 채널' 도입으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하는데 그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