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도 바이든 지지 “대단한 대통령 될 것”

입력 : 2020-04-28 오전 10:00:4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27(현지시간) CNN, 더힐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3분짜리 영상에서 조 바이든은 대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를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어 바이든이 희망을 주고 용기 가치 진정성 청렴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이 위기에서 벗어나 우리를 이끌 명확한 길을 가진 이성과 회복력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일컬어지는 건강보험개혁법과 암 정복 프로그램 관련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양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단계에서 우리와 함께 해왔다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감 능력과 품위를 가졌으며, 과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추구하는 겸손함과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뉴시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동영상을 리트윗 하며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지와 역사적인 리더십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함께 오바마케어 통과를 도왔고, 함께 이 나라를 현재 위기에서 회복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지 선언은 대선경선 경쟁자였던 진보 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지지 표명 이후 나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펠로시의 이번 지지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대중의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선거운동의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바이든 입장에선 적절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단독 후보가 된 이후 범민주 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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