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로 입국이 제한된 베트남에 한국 기업인 340명이 전세기로 특별입국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3개 기업의 필수인력 340명의 한국 기업인 출장단이 오는 29일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이번 출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일 출국 기준 최대 규모다. 전세기 2대로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출장인원들은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운영 등을 위한 대·중견·중소기업의 필수인력들로 구성됐다.
143개사는 공기업 1개, 금융업 6개, 대기업 9개, 중소·중견기업 127개 등 중소·중견 비중이 82% 규모다.
기업인들은 현지 도착 후 14일간 격리 기간을 거친 뒤 오는 5월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은 지난 2월 29일부터 우리 국민의 15일 무비자 방문 허가를 임시 중단한 바 있다.
3월 22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 일시 중단했다. 이달 1일부터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베트남 착륙을 금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입국으로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활동 지원 및 향후 한-베 경제협력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출국 과정에서 관계자가 출장단과 동행해 기업인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출장단이 베트남에 도착한 이후에도 격리기간동안 베트남 언어·문화·경제 등에 대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관리·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가 지난 2월 12일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도착한 3차 전세기 입구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안내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