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6일 오전 기준 5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비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인데다, 아직 피해를 확인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마코토현 야쓰시로시에 대형 'SOS'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NHK화면 캡처
6일 NHK는 호우로 인해 강의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구마모토현에서는 지금까지 2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심폐정지, 1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구마모토 현에서는 구마가와 등 강 11개가 범람했으며, 각지에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구마무라, 사가라무라 등 구마모토 내 10개 지역의 주민이 고립된 상태다. 많은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지만 비는 일본 곳곳에서는 오는 8일까지 최대 5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NHK는 구마가와 강의 범람으로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와 유노마에정을 잇는 ‘구마가와 철도’ 철교가 떠내려갔고, 모든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어 복구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