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58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7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8.8% 줄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 3조9239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당기순이익 2940억원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측은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인도된 선박과 해양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말 대비 603억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가 4025억원이 줄어 부채비율도 2019년말 200.3%에서 175.8%로 낮아져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움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