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2017년 7월 이후 3년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원이 18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목표대비 90.4% 수준이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7월 이후 3년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원이 18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열린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7일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공부문 1단계 853개 기관의 2020년 6월 말 기준 정규직 전환실적을 공개했다. 그 결과 2017년 7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한 인원은 19만7000여 명이며 이 중 실제 전환 완료된 인원은 18만5000명(목표대비 90.4%)으로 나타났다.
전환 결정 후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1만2000여명은 기존 파견·용역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채용절차 진행 등이 마무리되면서 순차적으로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정규직으로 전환이 완료된 인원의 전환방식을 살펴보면 기관에 직접 고용된 인원은 13만7000여명(73.7%),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된 인원은 4만7000여명(25.3%), 사회적기업 등 제3섹터 방식으로 전환된 인원은 1000여 명(1.0%)이다.
채용방법의 경우에는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환방식으로 채용한 비율은 84.2%, 경쟁채용 방식으로 채용한 비율은 15.8%이다.
정부는 2017년 7월 전문가·노동계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그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왔다.
정규직 전환자의 처우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명절휴가비·복지포인트 등 복리후생적 금품을 차별없이 지급해 월 20만원 이상의 처우개선이 이뤄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 기관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연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 전환을 한 경우, 자회사가 업무 전문성·독립성·안정성을 가진 조직으로 성장해 자회사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