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지원 대책으로 발표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대상으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매우 잘못한 일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8.4%)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이념 성향과 정당별로는 보수층(64.2%)·국민의힘 지지층(85.4%)과 중도층(67.5%)·무당층(68.3%)에서 모두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진보층(5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는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도 대부분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20대와 40대에서만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지만 통신비 지원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