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월별 기준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005380) 미국법인(HMA)은 지난달 7만540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3월 판매량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히 신형 투싼을 중심으로 SUV 판매는 173% 늘었다. 친환경차에서도 아이오닉은 153%, 넥쏘는 32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3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사진/뉴시스
기아는 3월 6만6523대로 전년동월 대비 46.5% 증가한 판매량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텔루라이드는 8591대로 역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랜디 파커 HMA 부사장은 “강력한 소비자 신뢰와 경쟁력 있는 라인업 등으로 역사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면서 “특히 투싼의 출시로 점유율을 향상시킬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