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통은 신차의 디자인부터 장·단점, 시승 리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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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는 지난 8일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했습니다. K8은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이달 7일까지는 2만40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K8은 K7의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차명도 바뀌었지만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지면서 예전 K7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신규 엠블럼이 적용됐고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모습도 보입니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라인이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부여합니다. 후면부에는 좌우 리어램프가 연결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습니다. K5 보다는 리어램프 디자인이 다소 보수적이고 안정적입니다.
최근 출시된 기아 K8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내부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렬로 이어져있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HUD도 12인치로 확대되어 시인성이 높아졌습니다. K7과는 달리 다이얼 방식의 기어가 탑재됐고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예상보다 심플했고 기어 부근 디자인의 돌출 형태가 이색적이었습니다.
시승 모델은 가솔린 3.5, 시그니처 트림 풀옵션입니다. 가격은 4912만원으로 5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주행느낌은 그랜저 3.3과 비교해 보다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었습니다. 그랜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시승하면서 기아가 그랜저를 넘기 위해 K8을 개발하면서 절치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라인업인데 비해 K8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한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기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HDA에서 방향 지시등을 켰을 때 차로 변경을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예전 시승했던 테슬라 모델3에서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기능이 연상됐습니다.
그랜저보다 고급감이 느껴졌는데 다만 가격대도 그랜저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상위트림, 풀옵션 조합 시 가격차이가 예상보다 벌어졌습니다. 또한 그랜저 캘리그래피에서는 옵션이 3~4개에 불과하지만 K8 플래티넘에서는 5~6개여서 옵션 선택 시 가격상승 폭이 더욱 컸습니다. K8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랜저와의 한판 승부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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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