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2030 젊은 층 대부분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30대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미래산업 일자리 변화 인식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43.4%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39.6%는 일자리가 소폭 줄어든다고 답해 83.0%가 미래사업 사회에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마래산업 사회의 단점에 대해서는 공장자동화 등에 따른 일자리 감소(36.0%)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등이 생활화되는 미래산업 사회의 진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7%는 우리나라가 10년 이내에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젼경련
미래산업 사회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를 물어본 결과 생산직이라는 응답이 6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사무직(14.6%), 기술·기능직(11.4%), 영업직(2.9%)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미래산업 사회에서 일자리 확보를 위한 시급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유연한 노동시장 제도 도입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26.2%), 미래산업 사회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 대책(23.5%), 규제완화 및 인프라 정비(16.2%) 순서로 응답했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저탄소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확대에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미래산업 사회에서는 2030 세대의 일자리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하여 원활한 일자리 전환 환경을 조성하고, 노사 양측은 기존 인력 재교육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직·재배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