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14년만의 종목보고서 힘입어 1만원 돌파

SK증권, "탄탄한 토대 위에 성장산업 쌓여가는 중" 평가

입력 : 2021-05-06 오전 11:01:12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아이텍(119830)이 무려 14년만에 나온 증권사 분석 보고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아이텍은 2.04% 오른 1만원으로 장을 출발해 오전 11시 현재 1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이날 발행된 아이텍 종목분석 리포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이텍에 관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적은 없었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분석기업팀 연구원은 아이텍이 반도체 테스트사업이라는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지만 올해는 계열사들을 통해 추진할 다양한 신산업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중에서도 나 연구원은 아이텍이 지분 10%를 보유한 네오엔프라에 주목했다. 네오엔프라는 환경첨단소재인 그래핀으로 각종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네오엔프라는 그래핀 등 나노 입자 단위의 물질을 골고루 분산시켜 혼합·배합하는 MEPPS(Mechanical Engineering & Polymer Processing System) 기술을 활용해 폴리그래핀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순도 그래핀 섬유 양산을 시작했으며 국내 및 일본 기업 등과 그래핀 원단 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차례로 자회사로 편입한 송정약품과 동우텍의 역할도 강조했다. 송정약품을 통해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고, 자회사 아이텍에이치앤디를 통해 콜드체인 ICT 기술을 보유한 동우텍 지분을 확보하면서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라는 탄탄한 토대 위에, 다양한 성장 산업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의 이번 보고서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아이텍의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아이텍 회사 전경 <사진/ 아이텍 제공>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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