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기업 유니칩스와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헙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진출을 위한 시장정보와 자료 등을 상호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텍은 지난달에도 대만 업체 프로완과 계약을 맺고 대만 반도체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으로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을 전수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 과정부터 연구개발에 참여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칩스는 비메모리반도체 검사에 필요한 샘플 패키지 제작지원 공정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별로 납기, 가격, 품질의 중요도에 따라 샘플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반도체 부양책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팹리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하이실리콘 같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반도체 테스트시장의 기술력은 한국이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테스트업계 강자인 아이텍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대만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