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정우 회장(사진)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21일 개최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주년 특별심포지엄에서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내린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송호근 포스텍 교수, 문형구 고려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삼고 △전기차 강재와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을 강화하고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제도와 시설물 등을 개선하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자본도 경험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오늘의 포스코에 이른 것처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