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30억원, 27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70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2조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운용사업부문에서 보수적 운용 전략 및 기 보유자산의 평가이익 발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의 경우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확대 및 금융상품판매 수익 성장으로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IB부문의 경우 주요 딜이었던 하이브 유상증자, 엔에이치스팩19호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1분기에 진행됐던 지오영 리파이낸싱, 금호리조트 매각자문 등의 딜로 인한 수수료수익이 발생하며 견조한 IB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디지털 비즈니스 선제적인 집중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