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테라젠바이오와 mRNA 항암백신 개발 협력

원액 위탁개발생산…신항원 예측법으로 후보물질 도출

입력 : 2021-08-17 오전 10:51:5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테라젠바이오와 신항원(Neo-antigen) mRNA 항암백신 공동 연구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로 에스티팜은 5프라임-캡핑(5’-Capping) 및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임상부터 상업화 이후 mRNA-LNP 백신 원액의 CDMO를 담당한다.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 유전자 서열분석을 통한 신항원 예측법으로 mRNA 항암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신항원 mRNA 항암백신의 원리는 암환자로부터 추출된 암세포 유전자의 주요 변이 및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신항원을 예측한 후 신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를 암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캡핑과 LNP 등 mRNA 백신 연구에 핵심인 플랫폼 기술과 함께 원료부터 mRNA-LNP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mRNA CDMO 회사로,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를 대비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백신 후보물질의 확보도 진행 중"이라며 "이번 MOU를 기회로 양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항원 mRNA 항암백신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티팜은 mRNA 생산에 필요한 캡핑과 LNP에 필요한 지질 원료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두 곳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 세 곳과 mRNA CDMO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항체 발현 및 세포 면역원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비임상 동물시험을 진행 중이며, 추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델타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두 번째 후보물질의 발굴 및 검증을 진행해 비임상 동물시험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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