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선거 운동 기간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오 시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 시장 측에 서면 조사지를 보냈고, 22일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서울시를 압수수색했다. 오 시장이 과거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때의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월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제 재직시절 서울시 관련 사건은 아니다"라며 "제 임기 중에 인허가를 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파이시티 사업은 오 시장이 옛 서울시장 재임 당시 이뤄졌고, 이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허위 발언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폭력 예방 통합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