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7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1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브랜드 순위 84위, 브랜드 가치 35억달러)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17억달러가 오르는 등의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을 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전동화 UAM과 2030년대에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인수를 마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발 빠른 시장 대응 역시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채널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캐스퍼를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