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카카오톡’으로도 결제

카드 결제 ‘더하고’ 가맹점도 확대…'수수로 0' 그대로 유지

입력 : 2021-12-13 오후 4:09:4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내년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카카오톡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대행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컨소시엄과 2년간의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컨소시엄은 신한카드,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 결제 전문기업 4곳으로 구성됐으며, 주 사업자는 신한카드다. 
 
서울시는 전자금융업자 자격을 갖춘 신한컨소시엄으로 판매대행 사업자를 새로 바꿈으로써 상품권 초과발행, 구매 및 결제 오류, 서버다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상공인 수익 증대와 시민 결제 편의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판매대행 사업자 교체로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영업중인 제로페이 가맹점 26만개에다가 카드가맹점을 더한 53만개로 2배 이상 확대된다. 그간 관리되지 못했던 휴·폐업 정보를 국세청과 연계해 소비자 혼란을 줄여 실제 결제 가능한 가맹점만 카카오맵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도 내년부터 ‘신한플레이’, ‘신한 Sol’, ‘티머니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머니트리’ 등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앱으로 바뀐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는 내년 5월부터 사용 가능하며, 판매 기능 대신 조회·결제만 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수수료는 ‘0원’으로 기존 수수료 체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목적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 실질적인 영업이익에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상품권 결제수수료는 물론 별도 추가비용도 없다.
 
상품권 구매방법도 다양화해 사용 편의는 높이고 혜택은 더했다. 그동안 서울사랑상품권은 본인계좌에 잔액이 있는 경우에만 즉시 출금되는 현금결제방식만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도 상품권을 살 수 있다.
 
또 결제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은 경우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자동으로 합산결제되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추가할 계획이다. 상품권 잔액 부족 시 각각 따로 결제하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판매대행사업자 교체로 발행비용이 줄어들어 연간 8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권 가맹점의 매출을 기간, 업종 등 다양한 형태로 분석한 리포트를 가맹점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점 쿠폰 지원, AI 기반 가맹점 추천, 가맹점 홍보 콘텐츠 개발·시행 등 추진한다. 결제 취소도 즉시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가맹점 수수료 0%, 결제방법 다양화, 가맹점 마케팅 지원 외에도 소상공인과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중”이라며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권 플랫폼 운영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활시키고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매장에서 시민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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