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오미크론 감염 33명…국내 'n차 감염' 본격화

국내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총 376명
부산·울산서 감염의심자 3명 추가
전북·전남·경남·대구 등서 확산 이어져

입력 : 2021-12-26 오후 4:51:4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성탄절 주말을 기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33명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에서도 감염 의심사례 3건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본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376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보다 33명이 늘었다. 이들 중 10명은 국내감염, 2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 10명 중 5명은 강원도 식당 관련 사례다. 광주에 다녀온 20대 대학생을 시작으로 원주 시내 음식점 3곳과 노래방 1곳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3명은 전북 익산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 한 유치원과 부안·정읍 어린이집 2곳에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나이지리아에서 온 인천 미추홀구 교회 목사 부부의 n차 감염자다. 다른 1명은 이란에서 온 30대 유학생을 고리로 한 호남 집단감염 관련 사례다.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은 총 8개 국가에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15명, 영국 2명, 프랑스·몰디브·카타르·캐나다·아랍에미레이트·필리핀 각각 1명씩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환자는 3명 추가됐다. 이들은 포함한 감염의심자는 총 177명이다.
 
감염의심자 중 2명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한 A씨(울산 거주)의 가족이다. A씨는 인천공항 입국 후 KTX로 울산역까지 이동한 뒤 가족 차량으로 집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의심자 1명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B씨(부산 거주)의 가족이다. B씨는 입국 후 자가격리 도중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는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또는 의심자는 대전, 광주, 전북, 전남,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1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81명, 사망자는 69명이 발생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376명이다. 사진은 오미크론 변이 안내화면이 띄워진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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